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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도심 활성화 '아이디어'가 답이다

작성일
2019-05-01 10:07:10
작성자
관리자

나만 알고싶은 핫플레이스불황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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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덕수동 포은중앙도서관 인근 식당 덕수궁애’ 

옛 가정집 뼈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유리를 달았다. 


구도심 활성화, 아이디어가 답이다.’

 

포항 옛 도심에 남다른 콘텐츠와 차별화된 개성을 지닌 음식점·술집·카페가 하나둘 생겨나 인기를 끌면서 상권 활성화와 도심재생의 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6일 낮 12시 포항시 북구 덕수동 포은중앙도서관 바로 옆에 자리한 덕수궁()’. 점심을 먹기 위한 20대 젊은 학생부터 60~70대 주부모임까지 다양한 손님들로 북적였다.

 

지난 1월 말에 오픈한 이 음식점은 82(25) 옛 도심 오래된 작은 빈 1층 가정집을 매입해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대신 외관은 통유리를 새로 달아 시원한 시야를 확보하고, 각 방 공간도 틔웠고 액자 등 소품을 깔끔하게 배치했다.

 

인근 도서관 수험생과 관공서 직장인에게 부담이 가지 않을 주로 6000~8000원의 가격대.

 

수육정식·쭈구미 덮밥, 수육말이국밥 등 주변 가게와 경쟁을 피해 겹치지 않는 개성 있는 메뉴를 고급스러운 접시에 대접한다.

 

20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고종 황제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커피를 도입할 당시 사용했다는 중탕 방식의 커피인 양탕국과 탄산을 직접 넣어 만든 레이드 등 음료, 저녁 시간에는 맥주 등 주류도 곁들일 수 있다.

 

김영희 대표는 포항에 시집와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덕수동에 대한 애정이 깊다. 이곳을 동네 이웃들이 편하게 와서 머물 수 있는 동네 사랑방공간으로 녹아들게 하고, 구도심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자 가게를 열었다과분한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어 주문 등에 혹 대접에 실수가 있지 않을 까 염려되지만 열정을 갖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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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동빈동의 일본식 식당 겸 선술집 오노고로 


북구 동빈동 옛 포항수협 인근 오노고로’.

 

어선 관련 점포들이 밀집해 저녁이면 일찍 불이 꺼지는 옛 거리에 포항 출신 외식 창업 컨설턴트 장진우 씨의 조언을 바탕으로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낮에는 카레덮밥 등 일본 식사류를 제공하며, 저녁에는 오꼬노미야끼(일본식 부침) 등 철판 요리 안주에 맥주 등 마실 수 있는 선술집으로 변신한다.

 

일본산 시계 등 이국적인 내부 인터리어와 식사·안주 메뉴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주형 대표는 이곳은 조선소와 제빙공장 등 포항스러움인 바다 이미지를 잘 간직해 정감 있는 곳이라 문을 열게 됐다누구나 아지트를 갈망하는 만큼 나만 할 수 있는 개성 있고 편한, 그리고 재미와 즐거운 공간과 메뉴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남구 청림동의 사회적기업 카페세탁소커피도 인기다.

 

세탁소커피는 지난해 6월 포스코케미칼과 포항시,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가 함께 설립하고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30년간 세탁소로 사용되던 노후 건물이 카페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문가 손길로 건물 뼈대와 바닥·벽면 등 기존 건물을 그대로 보존(리노베이션·renovation)하고, 포스코케미칼이 제작한 내화벽돌 의자를 비치하는 등 이질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인테리어로 SNS 주목을 받으며 청림동을 찾는 외지인 증가에도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1층은 카페, 2층 공간은 프로젝트 빔과 도서 등을 비치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와 함께 죽도동 옛 골목에 지난해 오픈한 이색 마카롱 가게스쿱당’, 시내 불종로와 죽도시장 사이 저렴한 가격의 한우 고기집 마초상회’, 대신동 나루끝 중국 현지 요리 전문점 동북인가등도 가성비와 개성·장점으로 불경기와 위치적 제한을 이겨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진홍 한국은행 포항본부 기획조사팀장은 결국 음식점 등 서비스업에서 로케이션(위치)이 문제가 아닌 콘셉트 깔끔함·포멧 등 아이디어가 성공의 핵심이라며 이러한 차별화된 노력을 바탕으로 도심재생 역시 남의 힘이 아닌 자생할 때 생명력을 가질 수 있고, 포항에서 추진 중인야시장에도 분명 시사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명수 포항대 교수(호텔항공바리스타조리제빵과)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올해 국내 여행 트랜드 B·R·I·D·G·E D(Delicious Food·맛집 탐방)이 특히 인기라며 식당·카페·독서토론 등으로 융복합된 문화 공간 활용과 옛 건물이 조화를 이룬 맛집이 서울 등에서 이미 유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간에 포항만의 색을 입히면 곧 복합 문화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출처 : 경북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