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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흉물 ‘금광포란재’ 해결책 없나

작성일
2019-05-09 10:31:01
작성자
관리자

포항 관문 용흥동에 20년째 흉물로도시미관 훼손

건물 안전문제 우려도 제기·청소년 탈선장소 둔갑

부지-사업 소유권 서로 달라 아파트 건설 차일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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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단으로 20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는 포항시 북구 용흥동 금광포란재 아파트

이 흉물 아파트는 도시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청소년 탈선장소로 둔갑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포항 관문인 용흥동 금광포란재 아파트가 20년째 흉물로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포항시민들은 공사를 재개하던지, 아니면 철거를 하던지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포항-대구 고속도로를 지나 시내 진입로인 용흥동 고갯길을 넘으면 시야에 들어오는 짓다만 흉물 아파트가 바로 금광포란재다.

 이 아파트는 대지면적 2895, 연면적 59777, 지하 4·지상 15, 314세대 규모로 지난 2000년 공정률 44%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는 이 아파트는 포항-대구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포항의 관문에 위치해 시민들은 물론 포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도 첫 인상부터 혐오스런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특히 빈 건물이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안전문제와 함께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둔갑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포항시민 김모(50·북구 용흥동)씨는 아파트 건물이 20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다보니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자주 이곳에 들락거려 탈선장소로 둔갑한 것 같다공사를 하루빨리 재개 시키든지 아니면 건물을 철거하던지 해결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97년 처음 성우주택이 사업에 착수했지만 2000년 부도가 나면서 중단됐다. 이후 건물이 방치돼 오다 지난 2003년 금광건업이 사업을 인수해 공사를 재개했으나 이 회사마저 자금난을 겪으면서 다시 공사가 중단됐고 아파트 부지는 경매로 넘어갔다. 이후 지난 2010년 솔빛주택건설이 아파트 부지를 경매 받은 후 금광 측과 협의하면서 공사를 다시 시작하려 했다. 솔빛 측은 포항시에 아파트를 다시 짓겠다며 자신들로 사업주체를 변경해 줄 것을 신청했다. 하지만 시는 이를 승인할 수 없었다. 최초 사업자였던 성우주택이 사업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대금 문제 등의 이유로 금광건업에 다시 사업 소유권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 승소해 현재 사업주체가 성우주택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솔빛측은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과 행정심판까지 제기했지만 지난해 모두 시가 승소한 상태다.

 시도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돼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불법적인 사업승인을 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사업 소유권이 있는 성우측에 현행법상 건물 강제 철거명령도 내릴수 없어 시는 속만 태우고 있다.

 시가 사태 해결을 위해 성우와 솔빛간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성우가 받으려는 사업 소유권 이전 대금과 솔빛측이 제시하는 금액 차이가 너무 커 중재가 쉽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만약 솔빛이 사업 소유권을 성우로부터 넘겨받을 경우 솔빛측은 현 건물의 정밀 구조안전진단을 통해 건물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기존 건물을 활용, 계속 공사를 진행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철거하고 다시 아파트를 지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성우와 솔빛 두 회사간 중재와 함께 건축사 등과 수시로 안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면서 시 입장에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빨리 해결하고 싶지만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솔직히 답답하다고 했다.

 금광포란재 아파트 문제는 그동안 전·현직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등이 백방으로 나섰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이제 용흥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포항시민들의 민원이 되고 있다.

 

출처 : 경북도민일보